Benny&Co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BEENY&CO. 리브랜딩

@Ogilvy, www.ogilvy.com


BEENY&CO.는 1960년 퀘백에서 탄생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오랜 전통의 가족 경영 레스토랑입니다. 기존 브랜드가 가진 유산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시각 체계를 정립한 작업입니다.


개인적으로 위 작업을 보았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색상입니다. 색상 조합 자체가 강렬하고, 어떤 색상과 조합해도 대비가 굉장히 높아 보였어요. 그래서 많은 요소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시선을 확 사로잡는 느낌이에요.


기존 브랜드 심볼과 비교해 보면 색상이 눈에 보일 정도로 쨍하게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론 색상뿐만 아니라 로고타입과 캐릭터 로고에서도 간결하고 조형적으로 다듬어진 모습이 더욱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가설 1. 리브랜딩의 주요 개선 포인트는 색상이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의 조합으로 보이지만 아무나 쉽게 따라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모티프로 주로 활용되는 것은 1) 브랜드를 나타내는 심볼이자 캐릭터인 닭, 2) 박스 형태의 프레임, 3) 캐릭터(닭)을 이루고 있는 선입니다.


캐릭터를 감싸고 있는 선은 사람이 펜으로 그린 듯한 굵은 부분과 얇아지는 부분이 함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휴머니스틱한 표현은 기존 리뉴얼 하기 전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형태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여져요. 마치 가게를 차렸던 창업자가 간판을 손으로 그렸던 느낌처럼요.


benny&co의 라틴 알파벳 폰트는 Pangram Pangram Foundry의 Right Grotesk입니다. 이 폰트는 중립적이면서도 유쾌한 느낌이 동시에 드는 서체라고 생각합니다. 곡선의 정도나 N과 Y에 보이는 잉크 트랩이 특징으로 보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도 단단하게 배경을 잡아주면서도 유쾌한 닭 캐릭터와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Pangram Pangram Foundry 웹사이트



글 마무리

오래된 가치와 자산을 가진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기존의 가치들을 잘 이어받으면서도 시각적으로는 더 나은, 정리된 형태를 갖춰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뉴얼하는 시점의 브랜드의 방향이나 시장에서의 위치 또한 고려되어야 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일 것입니다.


또 이미 기존의 브랜드에 적응된 많은 고객들을 설득시켜야 됩니다. 때문에 새로운 시각 체계가 너무 앞서가서도, 너무 기존을 따라서도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러한 관점에 위 작업은 굉장히 세련된 방법으로 기존의 브랜드를 이어간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인사이트 및 연습방법

연습 1. 고대비의 색상만을 사용해서 브랜드 전개해보기
연습 2. 리브랜딩 작업 시, 꼭 가져야가야될 가치 나열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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