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리뷰 : 위토트 We tot
2023년 11월 8일 수요일
브랜드 소개
웨 토트 We Tots는 어린이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고품질 가구와 제품을 판매하는 매력적인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의 영감은 "골디락스(Goldilocks)"의 고전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으며, 작은 곰인 "We Tot"의 캐릭터와 이야기 속에서 생생하게 나타나는 그의 사랑스러운 작은 가구에 중점을 둡니다.
로고 타입부터 둥글고 부드러운 인상을 받았습니다. 딱딱한 산세리프의 서체를 선택하기보다는 끝이 둥근 세리프체를 사용하여 보다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을 더합니다. 이러한 인상은 일러스트에서도 일관되게 가져갑니다. 해당 브랜드 디자인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한 화면 내에서 다양한 질감과 표현을 섞어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인센트 패키지에는 3가지 다른 세리프체와 라인 드로잉 일러스트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질감과 타이포그래피
브랜드 이미지에서도 마찬가지로 산세리프체 1종과 세리프체 2종을 섞어서 사용하였습니다. 일러스트에서도 연필화와 두꺼운 펜 드로잉의 표현으로 구분되어 표현되고 있습니다. 섞여진 다른 요소들 속에 연필 일러스트로 촘촘하게 그려진 곰이 가장 돋보이게 보여집니다.
서체 뿐만이 아니라 일러스트에서도 질감, 형태가 다른 요소들을 균형있게 섞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표현을 관찰하다보니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것들을 섞어서 표현한 이유가 있을까? 좋아보이기 위해서? 곰을 강조하기 위해? 아니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연결되는 걸까?
정답은 아니지만 위 질문과 관련한 재밌는 가설이 떠올랐습니다. 서체의 종류마다 각자 다른 역할을 부여할 수 있겠다는 것. 예를 들어, 산세리프는 정보의 제공 / 세리프는 브랜드 가치나 메세지 / 이탤릭 필기체는 고객의 말(아이들)
→ 가설을 세우고 찾아보니, 동화 속 곰 이야기를 컨셉으로 한 브랜드였음을 알게 되었다. 산 세리프는 챕터를 나타내는 것이였고, 세리프체는 내용, 이탤릭 필기체는 소제목를 나타낸 걸 알 수 있었다.

일러스트에서도 비슷한 가설을 세울 수 있을 것 입니다. 연필 드로잉으로 표현하고 있는 대상인 곰은 We Tot의 고객이자 주인공인 아이들을 나타내고, 굵은 펜으로 그려진 요소들은 제품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규칙들 자체가 브랜드 이미지를 일관되게 가져갈 수 있는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형태와 요소를 섞게 되더라도 다채롭게 균형있는 디자인으로 보여질 것입니다. 규칙들이 쌓여져가면서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쉽고 여러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하기에도 수월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표현 뿐만 아니라 컨셉을 가져오는 방식에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웨 토트의 곰은 궁금하여 검색해 본 동화(골디락스) 속 곰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표현되었습니다. 단지 동화 속 '가구와 그릇을 좋아하는 곰'이라는 컨셉만 떼어 가져왔습니다. 그리곤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하는' 브랜드의 성격에 맞게 변화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흔히 상상하는 무서운 곰의 모습이 아니라 친근하고 장난기 많은 곰의 모습으로 변형되었습니다.
연습방법
연습 1.
3가지 이상의 서체와 표현을 섞어쓰고,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확실하게 강조하기
연습 2.
다른 표현과 서체마다 역할을 부여해서 구분한다.
연습 3.
고전 이야기나 동화에서 캐릭터를 가져와서 브랜드에 맞게 변형시킨다.
연습 4.
흔히 알고 있는 편견을 가진 대상을 사용하여 반전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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