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lt 리브랜딩 프로젝트, Koto 스튜디오
2024년 2월 6일 화요일
Bolt의 리브랜딩 프로젝트
@Koto, www.koto.studio
Bolt는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결제되는 쇼핑 플랫폼입니다. 약 50밀리초의 짧은 시간만으로 결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빠른 결제를 풀어냈다는 점이에요. 네이밍, 색상, 서체, 로고타입, 일러스트레이션, 모션, 사진까지 모두 일관되게 <번개처럼 빠른 결제> 라는 가치를 전달하고 있어요. 하나씩 관찰,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네이밍과 로고
먼저 번개가 연상되는 네이밍인 BOLT부터 시작하여 네온 색상과 볼드한 서체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로고타입에서 L,T 사이의 숨겨진 번개 모양까지도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어요. 숨겨진 형태를 그대로 심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빠른 결제라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번개' 라는 모티프를 가져왔다는 걸 있어요. 놀라운 점은 번개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브랜드 전체 요소에 일관성 있게 적용해나가고 있다는 점이에요.

모션 인터랙션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에 걸쳐 브랜드 전반적으로 적용된 모션 인터랙션 역시 번개를 연상시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단순히 빠르게만 넘어가는 것이 아닌, 한번 멈췄다가 빠른 속도로 전환되는 인터랙션이 특징입니다. 또한 상품 이미지나 타이포그래피에 활용될 때는 반짝 거리는 이펙트를 추가하여 더욱 번개처럼 보여집니다.
이러한 모션 인터랙션을 통해 BOLT 브랜드가 가진 인상을 일관되게 전달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결국엔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빠른 결제' 라는 핵심 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3. 타이포그래피, 사진
타입 서체는 가독성이 좋고 단단한 느낌의 산세리프 서체를 사용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글리프에 심볼이 가지고 있는 조형적인 특성을 추가하였다는 점이에요. 위트 있으면서도 일관적인 브랜드 인상을 가져갈 수 있는 재밌는 장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을 꼽자면 사진을 활용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사진은 주로 브랜드 배경색 위에 누끼가 따진 인물이나 제품이 올라가는 구조에요. 여기서 주목해야 될 점은 사진의 구도에요.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극단적인 구도가 특징입니다. 왜 이런 구도로 표현했을까를 생각해보면 또 번개가 등장합니다. 번개 심볼을 살펴보면 굵은 윗부분에서 시작되서 꺽이면서 점점 얇아지는 조형적인 특징이 있어요. 사진 구도에서 이러한 특징을 강조하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설 1.
사진의 구도는 번개 심볼의 형태를 강조하려고 했을 것이다.

글 마무리
개인적으로 좋은 디자인은 설명이 필요없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생각이 깊어지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많아지면 디자인은 점점 복잡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점에서 BOLT 브랜드 프로젝트는 설명이 필요없고 직관적이고 다양한 요소에서 일관적으로 컨셉을 적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사진 구도에서까지 컨셉과 모티프를 적용시킬 수 있다는 점이 놀랍고 흥미로운 포인트였고, 많이 배울 수 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인사이트 및 연습방법
연습 1.
한 가지 컨셉(모티프)를 도출하고 특성들을 모든 요소에 일관되게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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