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공연 예술 센터, PAC NYC 브랜드 프로젝트
2024년 8월 30일 금요일
뉴욕의 공연 예술 센터, PAC NYC 브랜드 프로젝트
@portorocha, https://portorocha.com/PACNYC
PAC NYC는 역사적인 세계무역센터 부지에 위치한 공연 예술 센터입니다. 9/11 참사 이후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지 않은 상징적인 장소와 결합된 이 카테고리의 역사적 엘리트주의를 감안할 때, 브랜드를 통해 따뜻한 환영을 전하기 위한 목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로고 타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두꺼운 굵기의 산세리프에서 단단하고 명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PAC과 NYC 사이의 정사각형 심볼은 브랜드가 공연 예술 센터의 외형에서부터 시작한 것을 알려줍니다.
디자인을 소개하는 방식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로고 다음에 바로 건축물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위의 로고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육면체 구조의 PAC 센터를 보면 왠지 모를 위압감과 조형적인 단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픽이 꼭 낯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물의 외형적인 특성이 그래픽과 그대로 연결되어지면서 브랜드의 힘은 더 강하게 와닿습니다.
건축물을 보다보니 근데 왜 정육면체의 건물들이 많이 없을까?
정육면체의 건축물이 상징성을 가지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Interview check
이를 아이덴티티 시스템으로 번역하기 위해, 우리는 PAC NYC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시작점으로 삼았습니다. 눈높이에 있는 큐브, 공중에서 본 정사각형. 로고에 반영하기 위해 각 글자는 정사각형 비율로 꼼꼼하게 디자인되었고, 이는 핵심에 자리 잡은 간단한 심볼이 되었으며 양쪽에 "PAC"와 "NYC"가 배치되었습니다. 로고는 그 자체로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다양한 콘텐츠를 위한 강력한 프레이밍 장치로 확장됩니다.
(PACNYC 작업 소개 본문)
공연 센터 건축물의 외형을 딴 사각형을 모티프로 가져와 프레임으로 활용하면서 다양한 공연 속 이미지들을 전달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타이포그래피입니다. 힘있고 큰 타이포를 배치함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압도감과 강한 힘을 느끼게 합니다. 마치 공연장에서 관객이 느끼는 경험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러한 감정을 메인으로 잡고 전달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가설 1. 건축물과 공연장에서 느껴지는 압도감과 힘을 일관되게 표현하고자 했을 것이다.


타이포그래피를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체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한 전용 서체를 제작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폰트로 대문자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굵기가 두꺼운 대문자가 가진 외형들이 합쳐져 하나의 면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다른 요소의 도움 필요없이 오직 타이포그래피만 가지고도 멋진 디자인들이 완성됩니다.
모션과 트랜지션 또한 모티프인 사각형에서 확장됩니다. 움직임을 통해 사각형 면에서 공간감을 가진 정육면체의 형태로 변화합니다. 모든 브랜드 자산들이 일관된 규칙과 인상을 가지고 있어 긴 설명이 필요없이 이해되는 직관적인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PAC NYC 프로젝트에서 또 다른 재밌는 포인트는 사진입니다. 앞에 소개된 일관된 규칙들이 그대로 들어가있습니다. 정육면체의 강렬하고 직관적인 인상을 타이포그래피에서 뿐만 아니라 사진에서도 동일한 인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물의 경우, 무대 조명과 유사하게 명암 차이가 크고 인물에게 집중할 수 있는 조명이 있는 사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한 화면 구성에는 한 가지의 시선이 집중될 수 있는 구성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연출들은 공연장에서의 관객의 경험과 일치합니다.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몰입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메인 컬러는 블랙과 오렌지 색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렌지 색상을 활용해서 주로 전개하기 보다는 다양한 서브 컬러들을 사용하여 다양성과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블랙을 메인 컬러로 지정한 브랜드들은 일반적으로 다양함이나 유연함을 보여줘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PAC NYC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공연장을 거쳐가기 때문에 1-2가지의 컬러를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블랙 컬러와 다양한 서브 컬러를 사용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색상들의 일관성을 더하기 위해서 전반적인 톤을 채도가 강하고 뚜렷한 색상으로 통일하였습니다.


같은 규칙들을 적용하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전개해나갑니다. 시선의 흐름이 명확하고 강한 타이포그래피와 채도가 높은 색상의 배치로 가시성이 매우 높습니다. 색상도 한 화면에 2가지 컬러로 제한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 마무리
PAC NYC 프로젝트가 좋은 디자인이라 생각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건축물, 공연 등) 감정들과 인상을 기반으로 모든 요소들에 있어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공연장, 건축물, 사진, 타이포그래피, 색상, 레이아웃 등 브랜드가 가진 자산들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일관적이고 직관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때 어긋남 없이 하나의 브랜드로써 와닿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사이트 및 연습방법
인사이트 1.
모든 브랜드 자산을 따로 떼어보더라도 같은 감정을 지니는 지 체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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