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hiC on TexT, 브래디 미카코 포스터 디자인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GraphiC on TexT 님의 포스터 디자인.

브래디 미카코의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책을 주제로 한 포스터 디자인 입니다. 담백하면서도 인상 깊은 포스터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채우기보다는 빼는 쪽의 방식의 디자인이라 느껴져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포스터의 주제인 브래디 미카코의 책을 읽어보지 않고서는 포스터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 지를 전부 알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땐, 레몬이 위스키에 빠지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중간 중간 기포들이 보여집니다. 때문에 배경으로 쓰인 요소는 레몬은 아니고 액체, 물을 확대한 이미지로 보여집니다. 여러 가설들을 세워가며 포스터를 살펴봤지만 정확한 의도는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책 제목과 마찬가지로 옐로와 화이트의 경계가 아주 흐릿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명확한 색상이 아닌 옐로와 화이트의 경계 사이 어딘가. 듀오톤의 배경 위에 올려진 색상을 의미하는 글자에서 위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설 1. 저 노란 형체는 레몬으로 보인다. 어떤 물이나 위스키에 레몬을 떨어뜨린 것이 아닐까?
가설 2. 저 위의 투명도와 흐릿한 자국들은 떨어지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가설 3. 물이나 액체에 담겨진 것을 표현하기 위해 색상을 반전시킨 것이 아닐까?

디스크립션을 다하고 찾아보니, 같은 구성의 이전 단계로 보이는 포스터가 2장이 더 있었습니다. 동일한 구성이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듀오톤의 배경입니다.


이전 단계일수록 가공되지 않은 배경의 모습이며 색상이 진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단계가 진행될 수록 노란색이던 배경은 점점 하얀색과 섞이게 됩니다. 첫 단계의 포스터에서는 아예 노란색 글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지막 단계인 포스터에서는 노란색과 하얀색 글자가 흐릿하지만 둘 다 잘 보이는 정도가 비슷합니다. 글자와 구성을 먼저 맞춘 상태로 배경으로 변화를 주는 방식이 신선하고 재밌습니다.

인사이트 및 연습방법

연습 1. 직접 찍은 사진으로 질감과 색상 변화시키기.
연습 2. 배경 요소와 글자로만 이루어진 포스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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