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LK 오트 블렌드, 브랜드 디자인

2024년 2월 7일 수요일

XiLK 오트 블렌드 브랜드 디자인

@MHTL, https://mhtl.world/


XiLK는 오트, 쌀 콩을 블렌딩한 식물성 비건 커피 음료입니다. 젖소에서 짜내는 우유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식물성 음료로 탄소배출, 물, 토지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입니다.

'박럭키'님과 '맛깔손'님이 운영중인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MHTL(More Heat Than Light)에서 XILK의 브랜드 디자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건 Xilk 로고였어요. 테이프로 이어 붙어 만들어진 모습과 오렌지색 포인트 컬러가 인상적이였어요. 함께 사용한 일러스트에서도 손으로 그린듯한 느낌과 하프톤 질감을 사용하여 아날로그의 느낌이 패키지와 브랜드 일관되게 느껴졌습니다.

슬로건으로 보여지는 NOT MILK, SAY XiLK! 에서 네이밍의 의미가 MILK의 M위에 그려진 X를 표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같은 의도에서 테이프를 그래픽 모티프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치 MiLK 위에 X자로 붙여놓은 테이프처럼요!

가설 1. Milk의 M 위에 X를 그린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네이밍을 XiLK로 지었을 것이다.


테이프를 그래픽 모티프로 잡고 한글, 라틴 알파벳 로고타입은 물론, 일러스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테이프가 가진 조형적인 특징인 자유롭고 우연적인 느낌이 프레임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영상을 통해서도 더 직관적으로 느껴졌어요. 추가로 테이프가 이어 붙어져 있는 느낌인 뾰족뾰족 선들을 말풍선과 일러스트에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인 우유라는 큰 틀을 바꾸고 Xilk를 통해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입장으로써, 테이프를 모티프로 활용하여 아날로그 적이면서도 테이프가 주는 거칠면서도 변화,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하고자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가설 2. 테이프를 그래픽 모티프로 활용해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브랜드를 표현하고자 했을 것이다.


Xilk 브랜드 디자인을 관찰하면서 한 가지 해결되지 않은 점은 뾰족뾰족한 형태의 캐릭터와 말풍선입니다. 조형적으로는 모티프인 테이프를 이어붙인 느낌으로 잘 어울러집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귀리나 콩을 의미하는 걸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단순하게 XiLK의 로고 타입의 보여지는 형태를 표현한 건 아닌지 가설을 세워봤습니다.

뾰족뾰족한 형태의 말풍선이 마치 소리치는 느낌이라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XiLK 브랜드하고도 너무 잘 맞는 디자인이라 생각해요.

가설 3. 뾰족한 캐릭터와 말풍선은 귀리나 콩을 의미하는 걸까?
가설 4. 뾰족한 캐릭터와 말풍선은 XiLK 로고 타입의 형태에서 따오진 않았을까?


글 마무리

요즘 브랜드 프로젝트를 많이 관찰하다보니, 하나의 그래픽 모티프를 이용하더라도 정말 다양한 표현과 비주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테이프에서 보여지는 거친 질감과 변화, 역동적인, 소리치는, 아날로그, 스톱모션 등 다양한 비주얼로 확장되는 모습이 멋진 작업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표현들이 결국엔 하나의 일관적인 톤과 방향으로 모여지는 느낌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인사이트 및 연습방법

연습 1. 한 가지 컨셉(모티프)를 도출하고 특성들을 모든 요소에 일관되게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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